2813 세례성사의 물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하여졌으며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1고린 6,11).
우리 아버지께서는
일생에 걸쳐 “거룩하게 살라고”(1데살 4,7)
우리를 부르신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1고린 1,30).
아버지의 이름을
우리가 우리 안에서 거룩히 빛나게 하는 것은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여기에 우리의 첫 번째 청원의 절박함이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거룩하신데,
누가 그분을 거룩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스스로 거룩하게 행동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는 말씀에 따라,
세례성사로써 거룩하게 된 우리는
우리가 꾸준히 거룩한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잘못을 저지르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성화를 통해
우리의 죄를 정화해야 하므로,
우리는 이를 날마다 청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거룩함이 우리 안에 지속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9월의 첫 주일입니다.
거룩하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함께
오늘 하루 울님들 모두 거룩하게 잘 보내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22주일 첫새벽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