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2807 여기서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말은,
우선 원인을 나타내는 의미
(하느님 홀로 거룩하게 하신다)가 아니라,
오히려 존중의 의미에서,
거룩한 이름을 거룩하게 알아 모시라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흠숭에서는 그 같은 간청이
이따금 일종의 찬미와 감사 드리는 행위로 이해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소원의 형태로,
곧 하느님과 인간이 관련된
청원과 열망과 기대감인 이 청원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 첫 번째 청원을 드리는 순간부터
그분 신성의 신비로운 내면을 만나게 되고,
또한 우리 인류 구원의 드라마와도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하는 것은,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에페 1,4),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셨던 계획”(에페 1,9)에
우리를 포함시킨다.
매일 매일 우리가 드리는 그 기도로 인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우리 모두 하나도 빠짐없이 아버지의 나라에서 만나서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
연중 제21주간 수요일인 오늘
울님들께 첫새벽 인사 올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하니 좀 살 것같네요.
오늘도 행복하고 즐겁고 축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