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제 3 장 기도 생활

chamhappy_nanumi 2006. 7. 1. 01:25
 
      제3절 기도의 길잡이 - 간추림 2692 지상에서 순례하고 있는 교회는 기도를 통하여 성인들이 드리는 기도에 결합되며, 교회는 이 성인들에게 전구를 청한다. 2693 그리스도교의 다양한 영성은, 기도의 살아 있는 전통에 참여하며, 영성 생활을 위한 매우 소중한 길잡이이다. 2694 그리스도인 가정은 기도를 가르치는 첫 번째 장소이다. 2695 서품된 봉사자들, 봉헌생활, 교리교육, 기도 모임, ‘영성 지도’ 등은 교회 안에서 기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2696 기도를 드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개인이나 가정의 기도실, 수도원, 순례 성지들이고, 특히 성당은 본당 공동체가 드리는 전례 기도를 위한 고유한 장소이며, 성체 조배를 위해서 가장 알맞은 장소이다. 제 3 장 기도 생활 2697 기도는 새 마음의 생명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기도에서 생기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시며 우리의 전부이신 분을 잊고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영성 생활의 교부들은, 신명기와 예언자들의 전통에 따라, 기도는 ‘마음의 기억’을 새롭게 하여,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숨을 쉬는 것보다 더 자주 하느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그러나 일정 시간에 의식적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어느 때에나’ 기도할 수 없다. 이런 일정 시간들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깊이와 지속성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다. 어느덧 2006년의 반이 다 지나가고 또 새로운 반 년이 시작되는 7월의 첫날입니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다짐했던 각오는 잘 지켜지고 있나요? 새해를 맞이했던 그 시간에 부풀었던 마음을 상기시켜 새롭게 다짐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께서는 “숨을 쉬는 것보다 더 자주 하느님을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항상, 끊임없이, 늘 깨어, 간단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말을 참으로 많이 듣고 있지만 그렇게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지요? 입술로나 생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온 생활을 주님께로 향하게 할 수만 있다면 그 일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 되어 버리지요. 마치도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곳을 향하여 오르는 것처럼 하느님께로부터 멀리 멀리 달아나고 있는 자신을 그분께로 향하여 다가가도록 방향을 온전히 바꾸어 놓는 일! 그 일만 할 수 있다면... 그분께로부터 나와 그분께로 향하여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우리! 온 마음과 온 뜻과 온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며 온 생활 안에서 그분과 함께 온 행복을 누리시는 7월 되시기를 그저 바라오며 7월의 첫날 인사 올립니다. 오늘 하루도 그분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