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시다5

chamhappy_nanumi 2006. 5. 11. 08:32

      2614 예수님께서 성부께 드리신 기도의 신비를 제자들에게 숨김 없이 밝혀 주신 것은, 당신께서 영광스러운 인성을 지닌 채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가신 그 때에 제자들이 드리는 기도와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신 것이다. 이제 새로운 기도란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요한 14,6) 때문에,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제자들은 아버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믿음은 사랑 안에서 그 열매를 맺는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게 되며,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안에 예수님과 함께 머무르게 된다. 이 새 계약에 따라서, 우리의 청원이 허락되리라는 확신은 예수님의 기도에 근거를 두는 것이다. 2615 더 나아가서,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기도와 결합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진리의 성령이시다”(요한 14,16-17). 기도와 기도드리는 상황의 이 새로움은 예수님의 고별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성령과 하나 되어 바치는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와 이루는 사랑의 친교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 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요한 16,24). 당신께 구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시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시는 주님 안에서 오늘도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비오며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