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다빈치 코드'...

chamhappy_nanumi 2006. 4. 22. 08:43
    엘리야, 예언자들과 마음의 회개 2581 성전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장소가 되어야 했다. 곧, 순례, 축제, 희생 제사, 저녁 제사, 향, ‘제사 음식’과 같이, 지극히 높으시고 아주 가까이 계시는 하느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나타내는 이 모든 표징들은, 기도하라는 호소이자 기도로 이끄는 길이었다. 그러나 흔히 형식주의는 백성을 지나치게 외적인 예배로 이끌어 가곤 했다. 그리하여 신앙 교육과 마음의 회개가 필요하였다. 이것이 귀양살이 이전과 이후의 예언자들이 맡은 사명이었다. 2582 엘리야는 예언자들의 아버지이며 주님을 찾는 족속,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들의 아버지였다. “주님께서는 나의 하느님이시다.” 라는 의미를 지닌 그의 이름은, 가르멜 산에서 올린 그의 기도를 향하여 응답하는 백성의 부르짖음을 예고한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에게 기도하도록 촉구하려고 엘리야를 회상시킨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야고 5,16). 오늘은 부활 팔일축제 내 토요일!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다빈치 코드"라는 책 속에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과 아예 살림을 차렸다구요? 어제 배달된 "가톨릭신문"에까지 1면에 대서특필 된 것을 보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설문 조사에 의하면 거의 반 수가 책을 보았고, 영화가 개봉되면 반 이상이 보겠다고 답변을 하였다구요... 울방님들은 그 책을 보셨나요? 보신 분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전 아예 얼토당토 않은 소설이라 읽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요... 교회가 오랜 세월 동안 사제들의 독신을 고집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죄짓게 하였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모든 것이 달라진 대희년이 지난 지금에는 사제 독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결 서약을 하고, 독신으로 살겠다고 만인 앞에 공표한 사제들이 뒷구멍으로 살림을 차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이 너무나도 많아져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몇 몇간이지만) 그러한 일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 된 세상입니다. 그분을 따라 살겠다고, 그분의 대리자가 되겠다고 따라 나선 사람들이 그리 사는 것을 보고 그런 책도 나오게 되고, 그런 책도 그리도 잘 팔리고 있나 봅니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장본인인 예수님께서 첫번째 기적을 가나에 혼인 잔치에서 베푸셨지요... 중요한 것은 '그분께서 결혼을 했느냐 안 했느냐?' '사제들이 결혼을 하느냐 안하느냐?' 가 아니고, '보통의 사람들이 결혼 생활 안에서 얼마나 거룩하게 잘 살 수 있느냐?' 입니다. 그러한 것을 옳게 가르치기 위해,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분심을 주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만을 생각하며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제 독신제를 풀어 주시기를 저는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런 말도 안되는 소설 따위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사람들이 그런 것으로 우왕좌왕 할 까닭이 없겠지요... 오늘 복음을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온 세상 사람들이 그분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했는지 밝히 깨달아 그분 뜻 안에서 살게 되기를 그저 바라오며 부활 팔일축제 내 토요일 아침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그분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날 되시기를 또한 비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