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진리를 거스르는 죄

chamhappy_nanumi 2006. 2. 19. 02:20
      III. 진리를 거스르는 죄 2475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 (에페 4,24)이 되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에페 4,25) 그들은, “모든 악의와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을” (베드 2,1) 버려야 한다. 2476 거짓 증언과 거짓 맹세. 진실에 어긋나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을 때는 특별한 중대성을 띠게 된다. 법정에서는 이것이 위증이 된다. 맹세를 하고서 거짓말을 했다면, 맹세를 어기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무죄한 이를 단죄하거나 죄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게 하고, 피고가 받을 벌을 더 무겁게 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들은 정의의 구현과, 재판관들이 내리는 선고의 공정성을 크게 위태롭게 한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께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걸고 말하는데,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아니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곧 나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도 되시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라고요... 모두가 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만 말하며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도 없겠지요? 더욱이 법정에서 위증을 하게 되면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왔다 갔다 하게 되지요. 늘 “예!”만 있을 따름이셨던 주님과 함께 하는 거룩하고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7주일 새벽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