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7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여,
여러 해 동안 부부 생활을 해 온 한 여자 또는 여러 여자를
버리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사람의 비극을 우리는 이해한다.
그러나 일부다처제는 도덕률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부부의 일치에 위배된다.
일부다처제는 “혼인 안에서 온전하고 그러기에 특유하며
배타적인 사랑과 함께 자신을 내어 주는
남자와 여자의 동등한 품위에 위배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계시된 하느님의 계획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전에 여러 아내를 가졌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한때 그의 부인이었던 여인들과 그의 자녀들에 대한 의무를
마땅히 지켜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
2388 근친 상간은 혼인이 금지되어 있는 촌수의 친척이나
인척들 사이의 육체 관계로써 이루어진다.
바오로 사도는 특히 이러한 중죄를 비난한다.
“여러분 가운데 음행하는 자들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심지어는 제 아비의 처와 동거하는 자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그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 육체를 멸망시키도록 판결한 것입니다”(고린 5,1.3-5).
근친 상간은 가족 관계를 타락시키고
동물과 같은 삶을 살게 한다.
2389 자신들의 보호에 맡겨진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저지르는 성적 악행은
근친 상간과 결부시킬 수 있다.
이 경우의 죄는, 그 자체로, 일생을 두고
상처를 간직하게 될 젊은이의 육체와
정신 전체를 짓밟는 악행이며, 또한 교육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그 죄는 배가된다.
일부다처... 근친상간... 어린이, 청소년 성폭행 등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러 가지 죄들...
오늘 복음에서는 중풍병자가 들것에 들려
지붕을 뚫고 위에서 내려 와 고쳐 주시기를 원하자
주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고 하시며
기꺼이 병을 고쳐 주시고 죄까지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가 짓는 모든 죄를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시기를... 또한 죽는 그날까지
주님 마음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오며
연중 제 1주간 금요일 첫새벽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그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