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자녀라는 선물2

chamhappy_nanumi 2006. 1. 8. 12:32
 
    2376 부부가 아닌 제삼자의 개입 (정자나 난자의 제공, 자궁 대여)으로 부부의 분리를 유발하는 기술은 매우 파렴치한 일이다. (이종[異種]의 인공 수정과 착상 같은) 그러한 기술은 혼인으로 맺어지고 부모라고 알고 있는 남녀에게서 태어날 아기의 권리를 침해한다. 이 기술은 “오로지 서로를 통하여 부모가 되는 부부의 배타적인 권리”를 저버린다. 2377 이런 기술들은 오로지 부부 사이에서만 쓰인다면 (상동[相同]의 인공 수정과 착상), 아마도 덜 비난할 만한 것이 될지는 몰라도,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 기술은 성행위를 출산 행위에서 분리시킨다. 이 경우에 아기가 생겨나게 하는 행위는 더 이상 두 사람이 서로를 내어 주는 행위가 아니라, “의사나 생물학자의 기술에 배아의 생명과 신원을 내맡기는 행위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기술이 인격적 인간의 기원과 운명을 지배하게 하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이런 기술의 지배야말로 부모나 자녀에게 공통적이어야 할 존엄성과 평등의 원칙을 거스르는 일이다.” “도덕적 견지에서 볼 때, 부부의 일치를 특정하게 표현하는 부부의 독특한 행위의 결과가 아닌 출산은 출산 고유의 도덕적 측면에서 온전성이 결여된 것이다. ……부부 행위의 참뜻과 인간의 유일성에 대한 존중의 상관 관계가 존중될 때에만 인간 품위에 알맞는 출산이 가능한 것이다.” 부부가 서로를 내어 주는 행위인 성행위를 통해서가 아닌 기술적인 것으로 인해 아이를 생겨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파렴치한 일인지는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에게서도 잘 드러날 것입니다.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 생기는 그 순간에 부모가 가지고 있던 사랑의 마음이 그 행위 안에서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의 인간성 전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모릅니다.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도 서로 사랑하여 생긴 아이와 사랑이 전혀 없는 상태인 겁탈을 당하여 생긴 아이와 얼마나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지요... 부모의 유전인자나 자라나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일이 임신되는 그 순간에 부부의 사랑의 행위가 더 중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사랑으로 하나이시듯 그런 사랑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해 나아 가시기를 바라오며 2006년 새해 첫 주일 늦은 인사를 올립니다. 올 한 해가 사랑으로 가득 찬 한 해 되기를 소망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