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5. 12. 3. 09:50
      낙 태 2270 인간의 생명은 임신되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인간은 존재하는 첫 순간부터, 인간의 권리들을 인정받아야 하며, 그중에는 모든 무죄한 이들의 생명 불가침의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너를 점지해 주기 전에 나는 너를 뽑아 세웠다. 네가 세상에 떨어지기 전에 나는 너를 나의 예언자로 삼았다(예레 1,5). 은밀한 속에서 제가 지음받았을 제, 깊숙한 땅속에서 제가 엮어졌을 제, 당신께서는 제 됨됨이를 알고 계셨나이다 (시편 138 [139]). 2271 교회는 1세기부터 모든 인위적 낙태를 도덕적인 악으로 단정하였다. 이러한 가르침은 변하지 않았으며, 불변하는 것으로 존속한다. 직접 낙태, 곧 목적이나 수단으로서 의도한 낙태는 도덕률의 중대한 위반이다. 낙태로 태아를 죽이지 말고, 갓난아기를 죽이지도 마시오.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생명 보존이라는 숭고한 직무를 인간에게 맡기시어 인간 품위에 알맞은 방법으로 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생명은 임신 순간부터 최대의 배려로 보호받아야 한다. 낙태와 유아 살해는 흉악한 죄악이다. 2272 낙태에 대한 분명한 협력은 중죄가 된다. 교회는 인간 생명을 거스르는 이 죄를 교회법적 벌인 파문으로 제재한다. “범죄 사실 자체로”, 그리고 교회법으로 정해진 조건들에 따라, “낙태를 주선하여 그 효과를 얻는 자는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가 자비의 영역을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이 범죄의 중대함과, 죽임을 당한 무고한 태아와, 그 부모와 그리고 사회 전체에 끼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법대로 한다면 지금 현재 파문당하지 않고 성당에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하지 않게 이루어 지고 있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너무나도 쉽게 망각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존귀한 한 인간의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는 "난자"에 대해서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연구하기 위하여 동물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이 취급해도 된다는 그런 생각까지도 당연하다고까지 하게 되었지요... 세상이 생겨나기도 더 전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하느님! 모든 것 위에 유일하게 하느님을 닮게 만들어진 사람! 그 존귀함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 하나가 얼마나 존귀하면 영원히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당신 친히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셨겠습니까?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된 모든 풍조가 바로 낙태를 합법화시키고, 낙태를 국가 정책으로 만든 그 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깊숙히 자리잡게 되었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기만 합니다. 그래서 IMF 시절에 나라를 살리겠다고 금모으기를 하는 것과 똑같은 일인 줄 알고 너도 나도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자랑스레 나서게 된 것이지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도 소중하여 우리를 살려 주시기 위해 높디 높은 하늘에서 내려 오신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기다리는 대림1주의 마지막 날인 오늘 "낙태" 문제가 나오는 교리서를 읽으며 더욱 가슴이 메입니다... 그 연구를 한 당사자가 오죽했으면 전 국민 앞에서 눈을 차마 뜨지도 못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겠습니까? 하느님 앞에서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김 받는 사람이 진정으로 모든 사람들 안에서도 소중하게 여김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대림 1주 마지막 날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