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5. 11. 12. 10:11
2212 넷째 계명은 사회 안에 있는
다른 관계들도 명확하게 해 준다.
우리는 우리 형제자매들 안에서
우리 부모의 자녀들을,
우리 사촌들 안에서 우리 조상들의 후손을,
우리 동포들 안에서 우리 조국의 자녀들을,
세례 받은 이들 안에서
우리 어머니이신 교회의 자녀들을,
모든 사람 안에서 ‘우리 아버지’라고 불리기를
바라시는 분의 아들 딸들을 본다.
이처럼 우리 이웃과 우리의 관계는
인격적인 관계로 받아들여진다.
이웃은 인간 집단의 한 개체로서
‘그 무엇’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그 신원에 따라,
마땅히 특별한 배려와 존중을 받아야 할
‘그 사람’인 것이다.
2213 인간 공동체들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 공동체를 잘 다스리는 것은
권리를 보장하고, 의무를 이행하며,
계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 등에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니다.
고용주와 고용인,
통치자와 시민 사이의 올바른 관계는
정의와 형제애를 추구하는
인간의 품위에 맞는
본성적인 선의를 전제로 한다.
세상에 그 어느 누구 하나
나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자기 가족을 뛰어 넘어,
자기 지역을 뛰어 넘어... 전혀 만날 수도 없는 사람들과
이렇듯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어느 장소에도 구애 받지 않고
세상 어디에 있는 사람이든
서로 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가족, 친척, 지역적으로 가까운 이웃이나
고용주와 고용인, 통치자와 시민인 그런 사이뿐만 아니라,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에까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일들을 해야 할 본분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
제가 지금 컴퓨터를 통하여 하고 있는 이런 일들도
4계명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연중시기가 거의 끝나가는 32주간 토요일입니다.
남은 전례시기 동안 마무리 잘 하시고
또 다시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를
잘 맞이 하시기를 바라오며 늦은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온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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