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십자가-땅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chamhappy_nanumi 2005. 11. 11. 20:41
[제2위 성자 =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님]
 
1.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한 처녀 마리아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 14
      "나는 너를 여자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창세기 3, 15
 4천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예고되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에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였습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악마의 노예로 "어두움의 옷"을 덧입고 살다가 죽게 된 사람들을 살려주실 때가 이르러 천사 가브리엘을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시었습니다. 
그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습니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루가 1, 26∼38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루가 1, 39∼45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렙니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루가 1, 46∼56       
 가.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 마리아님!
 그 분은 결혼을 하기도 전에 아이를 임신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처녀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 드러나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자신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극한 상황에서 처녀인 마리아님은 하느님의 아들을 임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마리아님이 없어져 버릴 땅에 속한 것을 욕심내고 땅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결코 하느님의 그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처녀 마리아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것 위에 자기 자신을 내신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자기 자신이 돌에 맞아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B>"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었고, 그 다음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예고하셨던 대로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 거처로 정한 어머니 마리아님처녀였고, 그분은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처녀의 몸이셨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처녀"란 ①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여자. ②아직 이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는 여자. ③〔관용사적 용법〕"맨 처음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의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녀 마리아"는 그때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고, 아직 이성과 성교를 한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맨 처음의",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하느님께서 태초에 세상을 만드셨을 때의 그 깨끗한 땅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신(마태오 5, 48) 당신께서 보시기에도 좋도록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그 안의 온갖 것들을 다 당신 마음에 드시도록 좋게 만드셨습니다.(창세기 1장 참조)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 중에 "땅"은 사람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당신과 달리 육신을 지니게 만드셨는데 그 "육신"이 바로 "땅"에서 나왔기에 사람이 "땅"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땅"이 사람을 거슬려서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것은 결코 "땅"이 더럽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 자기 자신의 정확한 위치(분수)를 알지 못함으로서 "자기 자신을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땅을 만드시고 바다와 육지를 가르시고 그 안에 온갖 식물과 동물을 만드신 것은 다 육신을 지닌 사람을 위해서인데, 완전하시고 빛 자체이시며 선 자체이신 분께서 어찌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더럽게 만드실 수 있으셨겠습니까?
 "태초의 땅의 상태""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한 처녀 마리아의 상태"는 똑같습니다. 그 상태는 "깨끗함 그 자체"입니다.  
 "짐승의 옷"을 입고 짐승처럼 죽게 된 사람들을 살려내시기 위해서, 또한 당신의 말씀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친히 세우신 성교회에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은 "원죄"(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에 물든 상태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고 말씀하시며, 오로지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한 마리아님만은 원죄에 물들지 않은 상태에서 잉태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한 사람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서 어머니와 아버지 안에 있는 "깨끗한 땅"을 취해서 그 육신을 빚으시고 "당신의 입김"을 불어넣어 "완전한 한 인격체"를 만드신 다음 어머니 뱃속에 있는 자궁벽에 안착시키시는데 그 때 그 사람은 이미 "태초의 상태인 깨끗한 땅 낙원"에서 쫓겨나 "가죽옷을 덧입고 있는"
(원죄에 물든) 상태로 "죽을 몸"이 됩니다. 
왜냐 하면, 그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독 마리아님만은 "깨끗한 태초의 땅의 상태"로 어머니 뱃속에 생긴 후에 그 상태로 잉태될 수 있었던 것은 "마리아님은 평생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 의지를 하느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었으며, 아들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사람들이 지은 죄를 대신해서 피를 흘리며 당신의 목숨을 바치실 것이었기 때문에 그 공로를 미리 입어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실 수 있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빛 자체이시며 깨끗함 그 자체이시기에 아주 적은 더러움이라도 함께 자리하실 수가 없으시기에 당신 친히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 거처로 삼으실 당신의 어머니로 조금의 더러움도 없는 그런 사람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원죄"란 사람 스스로 자기를 내신 주인이신 하느님을 바로 알아 섬기지 못하고 그분과 맞서서 "자기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여 생명이신 하느님과 멀어지므로 죽게 되는 죄"입니다.
 자기를 내신 하느님을 대적하고 더러워져 죽게 된 사람이 절대로 자기 스스로 그 더러움을 없애고 깨끗해질 수는 없고, 사람은 자기를 내신 분이 그 더러움을 없애 주셔야만 다시 살아날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자기 스스로 살아나기를 원하여 자유의지를 잘 사용하는 사람에게 그 도움의 손길을 펴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 사람 중에서 첫 번째 사람이 바로 "마리아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친히 죗값을 치르시고 살려내시고자 한 사람 중에서 "그분을 첫 번째 사람으로 선택하신 것"은 그분은 도무지 "땅의 것을 욕심내거나 하느님과 자신을 동등한 처지로 생각하거나 하느님을 대적하여 그분보다 더 커지려는 욕심을 내지 않을 것 (하느님의 전지하심으로 그렇게 할 것을 미리 아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친히 이 세상에 내려오시어 겪게 될 "수난의 공로"와  "마리아님의 깨끗함의 공로"를 합하여 마리아님을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본래 "순수한 땅인 육신"과 "순수한 하늘인 하느님의 입김"으로 결합하여 하느님과 함께 살도록 창조되었기에 누구라도 "태초의 땅"처럼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만들면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한 처녀 마리아님"처럼 될 수가 있고, 마리아님을 통해 잉태되시어 이 세상에 내려오신 분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마리아님"처럼 깨끗해져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시어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을 꾸미신 것이며, 모든 사람은 마리아님처럼 "그리스도님의 수난 공로를 얻어 입어 깨끗해져야만(세례성사 때)"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시 생명을 얻어 깨끗하게 되어 영원히 살기를 바라시기에 당신의 아들을 잉태한 "마리아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해서 마리아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성모 마리아님께서는 1830년 11월 17일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까리따스 수녀원 본원에 살고 있는 예비 수녀 카타린 라부레에게 나타나셨는데 
타원형으로 된 어떤 형태가 성모님을 둘러싸고 있었고 
타원형의 형체에는 금빛 글씨로 이런 말이 나타났습니다.
      
      "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을 의지하는 우리들을 위하여 빌으소서!"
 카타린은 귀를 기울였는데 성모님께서는 "이 모양과 같은 패를 만들어라. 그것을 착용하는 자는 누구나 풍성한 은총을 받을 것이다. 특히 목에 걸고 다니면 좋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년이 지난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께서는 "나는 동정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원죄에 물듦이 없으심을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교의로 확실히 선언하는 바이며, 이에 따라서 모든 신자들은 이를 확실히 믿을 진저....."하고 전세계 신자들에게 믿어야 할 교리로 선포하셨습니다.   
 그 후 4년이 지난 1858년 3월 25일에 성모 마리아님께서는 당신께서 예수 그리스도님을 잉태하심을 기념하는 날(성모 영보 대축일)에 프랑스에 루르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 네 살의 무식한 농촌 소녀 벨라뎃다에게 나타나시어 "나는 하자 없는 잉태로다."라고 말씀하시어 당신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라고 교황께서 공포하신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참행복 나눔 터 님들!
제가 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땅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했는지 이제 조금은 이해가 가시나요?
우리 모두가 가야할 목표가 바로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며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시어 육신채로 하늘에 오르신 "성모마리아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그 어떤 교리적인 것을 모른다 해도 진정 자기 자신을 순수한 땅과 순수한 하느님의 입김으로 창조된 그 순간처럼... 또 성모마리아님의 상태처럼 깨끗이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것이 무엇이며, 더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세상 모든 것이.... 구약과 신약을 통 털어서.... 
우리가 살고 있으며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땅덩어리마저도....
“나 한 사람”이 영원히 참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어진 
그 목적에 맞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오늘도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하루되시길 바라오며
우리를 사랑하시어 훨훨 타오르는 불꽃을 가슴에 안고 계신 주님께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그런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