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5. 11. 10. 09:44
II. 가정과 사회
2207 가정은 사회 생활의 근원적 세포이다.
가정은 남녀가 사랑과 생명을 전달하며
헌신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자연적 사회이다.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권위와 안정과 사귐의 생활은
사회에서 누리는 자유와 안전과
형제애의 기초가 된다.
가정은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도덕적 가치를 깨닫고, 하느님을 공경하기 시작하며,
자유의 선용을 배울 수 있는 공동체이다.
가정 생활은 사회 생활의 입문이다.
2208 가정에서 그 구성원들은
청소년이나 노인, 병자,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책임을 지는 일을
배울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도움을
베풀지 못할 처지에 있는 가정들도 많이 있다.
그럴 때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가정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그 사회에
그들의 어려움을 보살펴 줄 의무가 돌아간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야고 1,27).
"남녀가 사랑과 생명을 전달하며
헌신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자연적 사회"인 가정!
그 가정 안에서 사회 생활을 하는
모든 기초적인 교육이 이루어 집니다.
그 모든 말들이 자기 자신에게 가야 하는 줄을 모르고
흔히들 어머니들이 자기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쳤냐? 하고 야단을 치지요...
아이들의 도덕성이나 인성이나 사회 적응 능력이
이미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하여
태어나고 두 달 안에 거의 다 형성이 되는 것을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얼마나 사랑을 주고 받으며
아이를 얼마나 기쁘게 받아들여 사랑을 주었는가에 따라
아이는 세상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세상 모든 사람을 신뢰하여 받아들이고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백일이 되기 전에 다 결정이 난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그래서 제가 예전에 어린이집을 할 때에
되도록이면 아주 갓난 아이를 받아서 돌보아 주려고 했었는데
그게 어디 가당이나 한 일이겠습니까?
그 일은 남이 아니라,
바로 그 아이의 부모가 해야할 일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올곧은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부모가 된 사람들... 장차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그 준비를 잘 하도록 이야기 해 주려고...
그래서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충분한 사랑을 먹고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려고
한 가정 한 가정을 만나 함께 피정을 하고
함께 사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부부의 사랑 정도에 따라 아이가 달라지고,
아이가 달라지는 정도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지요?
오늘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열심히 서로 사랑 하는 하루 되시구요
그로인해 온 가족과 함께 참으로 행복한 날 되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밝고 힘찬 내일을 향해 아자! 아자!!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