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십자가-땅

4. 이 땅에 건설된 새로운 세상 하느님의 나라

chamhappy_nanumi 2005. 10. 21. 22:17
 4. 이 땅에 건설된 새로운 세상 하느님의 나라
 사람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시는 사랑이 넘치시는 하늘에 계신 분께서는
태고 이래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사람을 살리시기 위하여 
당신께서 직접 이 땅으로 내려오시는 작업을 진행시켜 오셨습니다.
 유한한 땅에 속하여 짐승처럼 죽게 된 사람이 어찌 스스로 하늘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 
하늘은 높은 곳에 있기에 스스로 아래로 내려 올 수 있지만, 
땅은 낮은 곳에 있기에 스스로 하늘로 오를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 계시며 사람 하나하나에게 당신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시어 살게 하시는 분께서는 
사랑이 넘치시는 아버지이시기에 사람 하나하나를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며 
오매불망 "자기 스스로" 당신께로 향하여 나아오기만을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무한하신 그분의 시간은 짐승처럼 죽게 된 사람의 시간과 같지 않기에 
사람이 생각할 수도 없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일을 해 오셨습니다. 
그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몇몇 사람에게만 그분의 뜻이 밝혀졌는데,
그 중에서도 적은 수의 사람(聖人)들만이 그분의 뜻을 받아들여 
그분이 마련하신 길을 따라 영원한 고향인 하늘나라로 돌아가서 
참 생명에 참여하여 참 행복을 얻어 누리고 있습니다....
 오로지 사람을 위해서 창조된 세상! 
짐승과도 같이 죽게 된 한 낱 먼지와도 같은 사람이 
감히 상상할 수조차도 없는 오랜 세월을 침묵 속에서 가꾸어 오신 세상!
 그 세상에 더 오래 전부터 터전을 마련하시고, 
2000년 전에는 아득히 멀기 만한 하늘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시기 위하여 
참 사람이 되어 오시어 "겨자씨와도 같은 작은 씨앗"을 뿌리시고(마태오 13, 31∼32),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씩 조금씩 키우게 하시어 
모든 사람의 눈에 띄게 "커다란 나무"로 자라게 하시고, 
이제로부터는 영원한 삶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거기에 들어와 
"보금자리"를 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의 뜻은 다만 하나! 
"사람 하나를 살려내는 일"입니다........
 사람 하나를 살려내기 위해 아주 조심스럽게 가꾸어 오신 
"세상의 모든 신비를 당신께서 창조하신 사람의 손으로 벗겨 내도록 침묵하신 분"! 
 그분은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사람이 이 땅에 살기 시작한 이래로 모든 사람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능력으로 땅에 대하여 연구하고 땅을 가꾸어 나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룩해 낸 모든 학문이나 기술은 땅과 거기에 속한 
없어져 버릴 눈에 보이는 세상 그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 그 모든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허락하시는 범위 그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눈을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분이 머리를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분이 손을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신비 속에 쌓여 점점 발전되어 오며 사람에 의해 
하나하나 신비의 베일이 벗겨진 이 땅은 이제 발전의 극점에 다다랐습니다. 
활짝 핀 꽃처럼! 꽉 찬 달처럼! 최고의 점에 다다랐습니다. 
 실낱같던 달이 점점 커져 보름달이 되면 기울어지기 시작하여 
달이 차는 그 시간만큼 걸려서야 달은 온전히 다 기울어집니다. 
이 세상이 이렇듯 발전되어 오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렸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이 세상이 언제 어떻게 끝나게 될지도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며 
다만 이 세상을 만드신 분께서만 아시는 일입니다.(마르코 13, 32 참조)
 이제 때가 다 되어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 2000년 전에 
이 땅으로 내려오시기 시작하신 분께서 내려오시는 그 작업을 다 마치시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시려고 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이 땅에 세우신 아버지의 나라""이 땅에서 태어나 예수 그리스도님의 살과 피로 거듭 나서 
이 땅에서 살다가 이 땅에 육신을 두고 아버지의 나라로 돌아간 
모든 이(성인)들의 생명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하늘과 땅 그 안에 걸쳐서 살아 있는 이들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모두의 
살과 피로 이 땅에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들의 살과 피로 이 세상 끝 날까지 
영원히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모두를 살려내고자 하십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을 사랑하시어
영원히 살게 하시려고 "님"이 눈을 뜨고 보려고만 하면 알아볼 수 있도록 
오래 전에 벌써 "님"이 발을 딛고 있는 "땅의 모습"에 
"아버지의 뜻"을 확실하게 새겨 놓으신 것이며, 
기원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시어 
그 백성들의 삶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기원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님과 
그를 따르는 모든 제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계속하시며 
이 땅에 당신의 나라를 조금씩 조금씩 키워 오신 것입니다. 
 영원히 살 수 있게 만들어진 사람을 짐승처럼 죽게 한 원인인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과 
자기를 내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어기는 "불순명의 죄"! 
 그 "죽음에 이르게 하는 교만과 불순명의 죄"를 없애 주시려고
이 모든 것을 마련해 놓으신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그 아버지께서 당신 친히 이 땅에 내려오신 지 2000년이 되는 오늘에 와서야 
세상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그 "죽을죄에 대한 대사면"을 내려주시려고 하십니다.
 서기 2000년"예수 그리스도 강생 2000년 기념 대희년"입니다. 
예로부터 "희년"에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벗겨주고, 
자기가 산 땅도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자기의 소유인 종까지도 자유인이 되게 하여 
본래의 자기 집으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레위기 25,8∼35). 
 그러기에 "대희년"에 본래 영원히 살 수 있었던 사람이 
"짐승처럼 죽게 된 처지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본래 "나의 주인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본래 자리를 찾으시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자신의 주인 인양 생각"하여 
자신의 영원한 숨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숨을 쉴 수조차도 없이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꽁꽁 숨겨 두었기에 "스스로 짐승이 되어 
영원한 죽음을 자초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넘치시며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신 그분은 
당신의 사랑을 저버려 죽게 된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시고, 
그런 사람들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어 살려주시려 하십니다.

"대희년"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죄의 사슬에서 풀어주시어 살리시는 
구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 
그런 새로운 세상을 저의 눈으로 보게 하여주시는 분은 
세세 대대에 찬미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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