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복음묵상

연중 제28주간 토요일(10월 21일)

chamhappy_nanumi 2023. 10. 20. 21:38

연중 제28주간 토요일(10월 21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복음 말씀을 읽으면서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준비할 때 항상 버릇처럼 적어놓았던 아주 오래된 노트가 생각이 나서 장롱을 뒤져보았다.

1993년 9.4.토 예비자 교리 첫째날
+. 성신(성령으로 바뀜)이여 어서 오소서! 오시어 나를 밝히 비추어 주시고 당신이 내게 맡겨주신 양들을 온전히 당신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고, 이 모든 것 다 당신의 영광을 위해 바치오니 받아주소서. 당신 뜻대로 모든 것 다 이루어지게 하소서.

1993.9.11.토
+. 성신이여 어서 오시어 나를 밝히 비추어 주시고 당신 영광 위하여, 당신 뜻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게 하소서.

1994.1.7
+. 성신이여 어서 오소서! 오시어 나를 밝히 비추어 주시어 당신을 바로 알게... 당신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 다 당신 영광을 위해서 바치나이다. 아멘.

1994.4.10
+. 성신이여 어서 오소서. 오시어 나를 밝히 비추어 주시고 당신 영광위해 생각하고 말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 친히 말씀하시어 그들에게 영신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지금도 매일복음묵상에 앞서서도 마찬가지로 성령님께 먼저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서는 단 한 줄도 쓸 수가 없다.

모든 준비에 앞서 이렇게 기도를 올리고 나면 모든 것이 다 만사 OK이다.

'어떻게 말할까?' '어떤 것을 가르칠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이것저것 적당한 이야기 거리, 적당한 예화들이 척척 나온다.

어릴 적 초등학교에 가기 전 잠자리에 들어 어머니께서 들려주셨던 교리실화... 나이 들어 읽어 보았던 성인전이야기... 성경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기적이야기...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너무나 쉽게 척척 들어맞는다.

아이들과 상담을 할 때에도 나는 꼭 그 방법을 썼다. 아이가 앞에 와 앉으면 아무 말 없이 속으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성령님(또는 어머니)! 저를 도와주시어 이 아이 영혼에 해가 되지 않게 당신 친히 말씀하여 주소서.' 라고...

그러면 틀림없이 그 상담은 성공을 하였다. 그러니까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성령께서 가장 좋은 생각을 일으켜 주시고 가장 좋게 당신 친히 말씀하신 것이기에 언제나 그렇게 주님께서 내게 어떤 일을 맡겨 주시든 간에 성령께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며 모든 것 다 그분께 맡겨드리며 다만 그분의 뜻대로 일을 할 따름이며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불려 나아갈 때 "주인님! 그저 제가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이리라...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