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박기현 실베스테르 신부님의 사투 이야기

chamhappy_nanumi 2010. 10. 21. 15:21

 박기현 실베스테르 신부님의 사투 이야기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그동안 울님들께서 기도하여 주신 덕분에

오라버니 신부님께서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지난 10월 4일에 묵주의 9일 기도와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와 함께

최양업 신부님의 전구로 기적이 일어 날 수 있게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청하였는데,

부탁을 올린 저는 여러 분들의 기도 덕분에

오라버니 신부님께서 지금까지 살아 계시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주일 새벽에 숨이 멎었었는데

심폐소생술을 하여 숨을 다시 쉴 수 있었고,

바로 MRI촬영을 한 결과 “뇌사”라고 판정이 났고,

교구 신부님은 자가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인데

화요일까지 교구에 아무 일도 없으니

오늘 호흡기를 빼고 10시 반 교중 미사 때 공지를 하고

화요일에 장례식을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며

새벽 3시 쯤 돌아갔답니다.


그런데 웬걸요~~

오라버니 신부님께선 한 시간 후에 눈을 반짝 뜨셨는데 정신도 말짱하셨고,

자가 호흡까지 하실 수 있었습니다. 눈은 예전처럼 초롱초롱해지셨고요.

계속 코에 입에 깊숙이 찔러 넣은 호흡기 때문에 말씀은 할 수 없었는데

중환자실에 들어오는 사람 모두에게  호흡기를 빼달라고 계속 시늉을 하셨지요.


의사들은 호흡기를 빼면 당장에 죽는다고 안 된다고 하였지만,

오라버니께서는 죽어도 좋으니 빼달라고 하셨는데,

의사들은 목에 구멍을 뚫으면 살 수 있다고 설득을 하여

그 다음날 수술을 하기로 하였지만,

수혈을 해야만 수술 할 수 있다는 소리에

“나는 이제부터 의학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으로 살겠으니

입에 끼운 호흡기도 빼고 수술도 하지 마라.”고 극구 반대하시어

수술 안하고 바로 병실로 옮겼는데 의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손발에 부기도 빠지고, 얼굴도 전보다 더 좋아지셨답니다.

 

 병실로 올라 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는데 이렇게 좋아지셨네요.

 

기도 첫날부터 오라버니를 간호하며 오라버니와 함께 기도를 하고 있는

오라버니 바로 밑에 동생인 선교사 언니랍니다.


그렇게 주일 첫새벽에 뇌사 판정을 받고도 살아나시어

자가 호흡을 하시며 일주일을 아무 일 없이 지내시고,

지난 17일 주일 첫새벽에는 또 다시 숨을 몰아쉬어

병실에 큰 산소 호흡기를 들여 놓아 또 한 번 많은 사람들이

바로 가실 것처럼 생각하여 죽은 사람처럼 취급하는 일까지 벌어졌답니다.

병원에서 지난번에는 뇌사라고 판정하더니

이번에는 가슴 윗부분만 살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성모병원 초창기에 원목실에 계시던 부산에 있는 친척수녀님에게까지

연락하여 다른 곳에 있는 동생 수녀님과 함께 왔다 가셨는데

이번에도 또 병원이나 다른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는 듯 살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 바로 위에 언니 딸은 어릴 때 첫영성체 받은 후에

20년이 넘게 성당을 다니지 않았었는데, 기도를 시작했다는 소리를 듣고

인터넷을 검색해 묵주기도 하는 법을 배워 스스로 9일 기도를 시작하고

바로 성당을 찾아 교적정리를 하고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여기 저기에서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올케는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고 ,

또 아는 회장님은 공소 신자들과 함께 저녁 7시에 공소에 모여

기도를 열심히 바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믿습니다!!! 주님께서 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보시고

오라버니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동안 못다 한 일들을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고요... 


다시 한 번 더 기도 부탁드리며

그동안 저희 오라버니 신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주님께서 차고 넘치는 은총 듬뿍 내려주시기를 함께 기도 드립니다!!!     

 

 

 2010년 10월 21일 참행복 나눔 터 박미라 도미질라 올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 시편 33,3

 

박기현 실베스테르 신부


   ♡ 전능하신 하느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인자하신 어머니 성모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님,

      박기현 실베스테르 사제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