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3 이사야 예언서에는 “진리의 하느님”,
곧 문자 그대로는 “아멘의 하느님”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그분이 약속에 성실하신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미쁘신(아멘의) 하느님을 부르며 복을 빌리라”(이사 65,16).
우리 주님께서는
자주 이 “아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며,
때로는 두 번 거듭 사용하시기도 하는데,
이는 당신 가르침에 대한 신뢰성과
하느님의 진리에 바탕을 둔 권위를 강조하시는 것이다.
1064 그러므로 신경 끝의 “아멘”은
첫머리의 “저는 믿나이다.”라고 하는 말마디를
되풀이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약속과 계명에 대하여
“아멘”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무한한 사랑과 완전한 성실성의 ‘아멘’이신 분께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일매일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례 때 “저는 믿나이다.”고 한 신앙 고백에 대한
‘아멘’이 될 것이다.
"신경은
여러분에게 거울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믿는다고 고백한 모든 것을
정말 여러분이 믿고 있는지
그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여러분의 믿음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성 아우구스티노, <설교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