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된 하늘의 예루살렘에서,
사람들 가운데 거처하실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묵시 21,4).
1045 인간에게 이 완성은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 원하신
인류 일치의 궁극적 실현이 될 것이며,
순례 중인 교회는 바로 이 일치의 “성사”이다.
그리스도와 결합된 사람들은
구원된 사람들의 공동체,
하느님의 “거룩한 도성”(묵시 21,2),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묵시 21,9)가 될 것이다.
이 공동체는, 지상의 인류 공동체를 파괴하거나
상처를 입히는 죄와 더러움과 이기주의로 생겨나는 상처를
더 이상 입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선택된 사람들에게
당신을 무궁히 드러내 주실 지복직관은
행복과 평화와 상호 친교의 마르지 않는 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