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사심판
1021 죽음은
그리스도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는 시간인 인생에
끝을 맺는다.
신약성경은
심판을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과의 마지막 만남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주로 이야기하지만,
각자가 죽은 뒤 곧바로 자신의 행실과 믿음에 따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도 반복하여 천명한다.
불쌍한 라자로의 비유,
십자가 위에서 회개한 도둑에게 하신 말씀,
그 밖에 다른 여러 대목들은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는
영혼의 궁극적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022 각 사람은
죽자마자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셈바치는 사심판으로
그 불멸의 영혼 안에서 영원한 갚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대가는 정화를 거치거나,
곧바로 하늘의 행복으로 들어가거나,
곧바로 영원한 벌을 받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저물었을 때
우리는 사랑에 대하여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잠언과 영적 권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