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통하여 사람을 당신께로 부르신다.
그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에 대해서,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필립 1,23)고 말한
바오로 사도와 같은 바람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자신의 죽음을 성부께 대한 순명과 사랑의 행위로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지상의 모든 욕망은 십자가에 못박혔고
……다만 내 안에 있는 것은 샘솟는 물이고,
이 샘물이 “성부께로 오라.”고
내 안에서 속삭이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 뵙기를 원하며,
그분을 뵙기 위하여 죽어야 합니다.
나는 죽는 것이 아니라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