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846 교부들이 자주 반복했던 이 단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적극적으로 이해할 때,
이 말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모든 구원이
당신의 몸인 교회를 통해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공의회는 성경과 성전에 의지하여
이 순례하는 교회가 구원에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한 분만이 중개자요 구원의 길이시며,
당신 몸인 교회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신앙과 세례의 필요성을 분명한 말씀으로 강조하시면서,
동시에 교회의 필요성도 확인하셨다.
사람들은 마치 문과 같은 세례를 통하여 교회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톨릭 교회를 필요한 것으로 세우신 사실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교회에 들어오기를 싫어하거나
그 안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는 저 사람들은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다.
847 이 단언은 자신의 잘못 없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사실,
자기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분의 교회를 모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영향 아래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교회 헌장, 16항. 성무성성, <보스턴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
848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만 아시는 길로,
자기의 탓 없이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이끄실 수 있다.
(신앙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다.)
그러나 교회는 복음화의 필요성과 동시에 그 거룩한 권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