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성령의 고유한 이름

chamhappy_nanumi 2007. 11. 9. 00:48
    II. 성령의 이름과 칭호와 상징 성령의 고유한 이름 691 ‘성령’, 이는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함께 경배하고 영광을 드리는 그분의 고유한 이름이다. 교회는 이 이름을 주님께 받았으며, 새로운 자녀가 되는 세례 때 이를 고백한다. ‘영’(靈)이라는 용어는 히브리어 ‘루아’(Ruah)의 번역으로, 본래 숨결, 공기, 바람 등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위격적으로 하느님의 ‘숨결’, 하느님의 ‘영’이신 그분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존재를 니고데모에게 암시하기 위해, 감지할 수 있는 바람의 비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신다. 한편 영(靈)과 성(聖)은 삼위에 공통된 하느님 속성이다. 그런데 성서와 전례와 신학 언어는, ‘영’과 ‘성’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달리 쓰이는 혼동을 피하면서, 이 두 용어를 결합시켜 성령의 형언할 수 없는 위격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