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성령을 믿나이다

chamhappy_nanumi 2007. 11. 2. 00:37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683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시다.’ 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1고린 12,3).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갈라 4,6). 이러한 신앙의 인식은 성령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리스도와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우리보다 앞서 오셔서 우리 안에 신앙을 불러일으키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신앙의 첫 성사인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써, 성부 안에 근원을 두고 성자 안에서 주어진 ‘생명’은 교회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내밀하게 전달된다. "세례는 성자를 통해서, 성령 안에서, 성부에게서 새롭게 태어나는 은총을 우리에게 줍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성령을 지닌 사람은 ‘말씀’, 곧 성자께 인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자께서는 그들을 성부께 소개해 주시고, 성부께서는 그들에게 불사불멸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 없이는 하느님의 아들을 볼 수 없으며, 성자 없이는 아무도 성부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성부를 아는 것은 성자를 통해서이며 성자를 아는 것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성 이레네오, 「사도들의 설교에 관한 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