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9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다.
하늘로 올려지고 영광스럽게 되어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교회 안에 머무르신다.
구속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힘으로
교회에 행사하시는 권위의 원천이다.
“신비 안에서 이미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나라”는
교회 안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싹과 시작이 된 것이다.”
670 예수님의 승천 이후
하느님의 계획은 그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는 이미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1요한 2,18).
“그러므로 이미 세기들의 종말이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세상의 쇄신도 되돌이킬 수 없이 결정되어
이 현세에서 어느 모로 미리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가 이미 지상에서 참된 성덕으로
불완전하게나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교회의 복음 선포에 수반하는 기적적인 표징들로써
이미 그 현존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