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성부께 드리는 제물이다 chamhappy_nanumi 2007. 9. 8. 00:29 III.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때문에 당신 자신을 성부께 바치셨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성부께 드리는 제물이다 606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오신 하느님의 아들은,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단 한 번 몸을 바치셨고 그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히브 10,5-10). 성자께서는 강생하신 첫 순간부터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당신 구속 사명 안에 받아들이신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요한 4,34).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1요한 2,2) 친히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제사는 성부와 이루는 사랑의 일치를 표현한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요한 10,17).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요한 14,31). 607 예수님 생애 전체는 성부의 구속하시는 사랑의 계획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원의로 가득 차 있다. 구속을 위한 수난이 당신 강생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다”(요한 12,2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요한 18,11) 그리고 또 십자가 위에서도 “이제 다 이루었다.”(요한 19,30)고 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목마르다.”(요한 19,28)고 말씀하신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