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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chamhappy_nanumi 2007. 9. 2. 00:27
    유다인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집단적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597 복음서의 이야기들에 나타난 예수님의 재판에 대한 역사적인 복합성을 고려할 때, 오로지 하느님께서만 아시겠지만 그 주역들(배반자 유다, 최고의회, 빌라도)의 개인적 죄가 어떠하든, 선동을 받은 군중들의 외침이나 성령 강림 뒤의 회개하라는 호소에 포함된 일반적인 책망이 있었다 해도, 그 재판의 책임을 예루살렘의 유다인 전체에게 지울 수는 없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용서하심으로써, 예루살렘의 유다인들과 나아가 그 지도자들의 “무지”를 인정하셨고, 예수님을 따라 베드로도 그렇게 하였다. 나아가 책임 인정의 표현인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지겠습니다.” (마태 27,25) 하는 군중의 외침을 근거로 해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속한 다른 유다인들에게까지 그 책임을 확대할 수는 없다.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이렇게 천명하였다. “당시에 살고 있던 모든 유다인에게 그리스도 수난의 책임을 차별 없이 지우거나 오늘날의 유다인들에게 물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교회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임에는 틀림없으나, 마치 성서의 귀결이듯이, 유다인들을 하느님께 버림받고 저주받은 백성인 것처럼 표현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