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7. 8. 5. 15:53

553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특별한 권한을 주셨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마태 16,19).
이러한 ‘열쇠의 권한’은
하느님의 집, 곧 교회를 다스릴 권한을 가리킨다.
“착한 목자”(요한 10,11)이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에 이 임무를 확인해 주셨다.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요한 21,15-17).
‘매고 푸는’ 권한은
죄를 용서하고 교의에 관한 판단을 선포하며,
교회의 규율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권한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의 직무를 통하여,
특히 베드로의 직무를 통하여,
이 권한을 교회에 맡기셨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베드로에게만 맡기셨다.
하느님 나라를 미리 맛봄 - 거룩한 변모
554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베드로가 고백한 그 날부터,
스승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 주셨다”(마태 16,21).
베드로는 이러한 예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다른 제자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높은 산 위에서 예수님께서 택하신 세 증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앞에서 일어난다.
예수님의 얼굴과 옷이 빛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룩하실 일,
그분이 떠나가실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루가 9,31).
구름이 그들을 덮고 하늘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루가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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