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하느님 나라의 선포2

chamhappy_nanumi 2007. 7. 28. 00:51
      545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하느님 나라의 식탁에 초대하신다. “나는 의인들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마르 2,17).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꼭 필요한 회개를 호소하시지만, 또한 당신의 말씀과 행위를 통해 그들에 대한 아버지의 한없는 자비와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두고 하늘에서 기쁨이 더할 것임” (루가 15,7)을 그들에게 보여 주신다. 이러한 사랑의 최상 증거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마태 26,28) 당신의 목숨을 바치는 일이 될 것이다. 546 예수님께서는 당신 가르침의 전형적 형식인 비유들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로 들어오도록 부르신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초대하시지만, 한편 근본적인 선택도 요구하신다.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어 주어야 한다. 말만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비유는, 사람들이 마치 단단한 땅처럼 말씀을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좋은 땅처럼 받아들이는가를 보여 주는 거울과 같다. 저마다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이 세상에 계신 예수님과 하느님 나라의 현존이 이 비유 안에 은밀하게 들어 있다. “하늘 나라의 신비”(마태 13,11)를 알아들으려면 그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 곧,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저 바깥”(마르 4,11)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