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예수님을 성전에서 바침은
아기 예수님께서 주님께 속한 맏아들이심을 보여 준다.
예언자 시므온과 안나와 함께 온 이스라엘은
기다렸던 구세주를 맞으러 온다
(비잔틴 전통은 이 사건을 ‘주님 맞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
“만민의 빛”, “이스라엘의 영광”으로 인정되셨으나,
“반대받는 표적”이기도 했다.
마리아에게 예언된 고통의 날카로운 칼은
또 하나의 봉헌,
곧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 앞에 준비하신”
구원을 베푸실 저 완전하고 유일한 십자가의 봉헌을 예고한다.
530 이집트 피난과 죄 없는 아기들의 학살은
빛에 대한 어둠의 저항을 나타낸다.
“그분께서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요한 1,11).
그리스도께서는 전 생애를 통하여 많은 박해를 받으셨다.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도
그분과 함께 이 박해를 나누어 받게 된다.
예수님께서 이집트에서 올라오신 일은
출애굽을 상기시키며, 그분을 결정적인 해방자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