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7. 7. 1. 00:29
497 복음서의 이야기들은
동정 잉태를 모든 인간적 이해력과 가능성을 초월하는
하느님의 업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천사는 요셉에게 그의 약혼자 마리아에 대해서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태 1,20) 하고 일러 준다.
교회는 여기에서
하느님께서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하신 약속,
곧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이사 7,14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마태 1,23)
고 한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본다.
498 마리아의 동정 잉태에 대하여
마르코 복음이나 신약성서 서간들이 침묵을 지키기 때문에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이 단지 전설이거나,
역사적 사실이 아닌 신학적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아닌가
의심을 품을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예수님께서 동정녀 몸에 잉태되셨다는 신앙은
비그리스도 신자와 유다인들과 이교인들의
강력한 반대와 비웃음과 몰이해에 부딪혔다.
이 동정 잉태는 이교 신화의 영향을 받았거나,
그 시대의 생각에서 따온 것이 아니다.
이 사건의 의미는
“신비들의 내적 연관성” 안에서,
그리고 강생에서 파스카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 안에서 바라보는
신앙으로써만 이해할 수 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는
일찍이 이러한 연관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이 세상의 통치자는
마리아의 동정성과 출산을 몰랐으며,
주님의 죽음도 몰랐습니다.
이 세 가지 빛나는 신비는
하느님의 침묵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새 예수 성심 성월인 6월이 훌쩍지나가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는 7월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해 6월부터 밤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다보니
아무래도 정신이 다 나간 듯..... 그래서,
매일 인사도 못드리고, 매일 보내드리던 것이니
교리서만 열심히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 귀양살이(?) 같은 곳에서
풀려 날 때가 있겠죠?
아뭏든, 새로 맞이한 2007년 7월 한 달 내내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 속에서
울님들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비오며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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