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힘든 싸움

chamhappy_nanumi 2007. 5. 13. 00:37

힘든 싸움 407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교리와 관련된 원죄 교리는 세상에서 인간의 상황과 행위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비록 인간이 자유롭다 해도 원조들의 죄로 악마는 인간에게 어떤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원죄는 “죽음의 지배력을 지닌 존재, 곧 ‘악마’의 권세에 예속하게 만들었다.” 인간 본성이 손상되어 악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교육, 정치, 사회, 그리고 도덕 분야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408 원죄와 인간의 모든 개인적인 죄의 결과들은, 요한 사도가 “세상의 죄”(요한 1,29)라고 표현하듯이 세상 전체를 죄스러운 처지에 빠지게 한다. 이 표현은 또한 인간들의 죄로 생겨난 공동체적 상황과 사회 구조들이 개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의미한다. 409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온 세상” (1요한 5,19)의 비극적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일종의 싸움이다. 세계 인류 역사는 암흑의 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악전 고투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싸움에 말려든 인간은 선에 머물기 위하여 끝없이 싸워야 하고, 하느님의 도움과 비상한 노력 없이는 자신의 온전성을 획득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