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하느님의 모습대로"3

chamhappy_nanumi 2007. 4. 18. 09:00




      360 그 공통 기원으로 인류는 하나의 단일성을 지닌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 위에서 살게 하셨기”(사도 17,26) 때문이다. "창조주에게서 비롯되는 우리 기원의 단일성 안에서……, 물질적인 육체와 영적인 영혼으로 이루어진 본성의 단일성 안에서, 모두가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적의 단일성 안에서, 이 세상 삶에서 이룩할 사명의 단일성 안에서, 모든 사람이 천부의 권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대지, 곧 주거의 단일성 안에서, 하느님 자신, 곧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초자연적 목적의 단일성 안에서, 이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의 단일성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단일성 안에서, 이 모든 것 안에서 인류를 바라본다는 것은 놀라운 장관입니다." -비오 12세, 회칙 비그리스도교 선언, 1항 참조- 361 개인과 문화와 민족의 풍부한 다양성을 배제하지 않는 “인간의 유대와 사랑의” 이 법은 우리에게 모든 인간이 진정한 형제라는 것을 확신하게 한다. "모든 인간이 진정한 형제" 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서로 다른 사람인양 살고 있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들조차도 조그만 문제가 발생하여도... 조금만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도 서로 갈라져 싸우고 멀리 멀리 떨어져 살게 되고요... 지난 주일에는 오랜 동안 떨어져 살고 있던 어머니와 아들이 만나고, 왕래가 끊어졌던 형제들과 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그곳에 초대받아 갔었습니다... 오랜 동안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 거리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저도 덩달아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그분의 입김" 하나로 창조된 우리! "모든 인간이 진정한 형제"임을 어찌 부인 할 수 있겠습니까? 부활 제2주간 수요일인 이 아침에 우리의 가장 가까운 형제 자매로부터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날을 간절히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