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7. 3. 26. 10:49
310 하느님께서는 왜 악이 존재할 수 없는
완전한 세상을 창조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능력으로
항상 더 나은 무엇인가를 창조하실 수 있다.
그러나 무한히 지혜롭고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궁극적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의 상태’로서
자유로이 세상을 창조하기로 하셨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이러한 변화는
어떤 존재들의 출현과 더불어 다른 존재들의 소멸을,
더 완전한 것과 더불어 덜 완전한 것을,
자연의 건설과 더불어 파괴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피조물이 그 완성에 도달할 때까지는,
물리적 선은 물리적 악과 공존한다.
311 지성과 자유를 지닌 피조물인 천사와 인간은
자유로운 선택과, 더 나은 것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들의 궁극적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들은 그릇된 길을 갈 수도 있다.
실제로 그들은 죄를 지었다.
그리하여 물리적 악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중대한 윤리적 악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윤리적 악의 원인일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피조물의 자유를 존중하여 악을 허락하시는 것이며,
신비로운 방식으로 악에서 선을 끌어 내신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최상의 선이시므로,
만일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실
충분한 능력과 선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당신의 피조물들 안에 어떠한 악도 존재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실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교리 요강, 신앙과 희망과 사랑, 3, 11-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인해
우리의 가치가 얼마나 더 높여질 수 있는지...
신비로운 방식으로 악에서 선을 끌어 내시는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넘치시는 주님은
세세대대에 찬미와 영광을 받아 마땅하시옵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늘도 그분 안에서
그분으로 인해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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