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happy_nanumi
2007. 3. 22. 00:36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실현하신다-하느님의 섭리3
305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사소한 필요도 돌보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에 자녀답게 의탁할 것을 요구하신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1-33).
섭리와 이차적 원인들
306 하느님께서는 당신 계획의 ‘주인’이시다.
그러나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하여 인간의 협력도 이용하신다.
이는 무능력의 표징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의 위대함과 선함의 표징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을 단순히 거기 있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과 근원이 되며,
이로써 하느님 계획의 실현에 협력하는 품위도 주셨기 때문이다.
307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온 땅을 ‘정복’하고 다스릴 책임을 맡기시어
자유로이 당신의 섭리에 참여할 권한도 주신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창조 활동을 완성하고,
자신과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조화를 완성시키는
지성적이고 자유로운 원인이 되게 하신다.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협력하기도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들의 행동, 기도, 그리고 고통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계획에 의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때 인간은 “하느님의 일꾼”(1고린 3,9)이 되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협력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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