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성령을 통해 계시되신 성부와 성자 3
chamhappy_nanumi
2007. 2. 12. 14:15
247 필리오퀘(Filioque)에 대한 이러한 언명은
381년의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의 신경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랜 라틴 전통과 알렉산드리아 전통에 따라
성 레오 교황은, 로마가 451년의 칼케돈 공의회에서
381년의 신경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전인 447년에
이미 이를 교의로 고백하였다.
신경 안에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관습은
점차 라틴 전례 안에 받아들여졌다(8-11세기).
한편 이러한 라틴 전례에서
필리오퀘를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에 포함시킨 문제는
오늘날까지 정교회와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248 동방 전통은
우선 성부께서 성령의 첫 기원이심을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요한 15,26) 성령이라고 고백함으로써
성령께서는 성자를 통해서 성부에게서 나오신다는 것을 확언한다.
그러나 서방 전승은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에게서(필리오퀘) 발하신다고 말함으로써
우선 성부와 성자께서 한 본체로서 이루시는 일치를 표현한다.
서방 교회는 이를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한 본체로서 일치를 이루는 하느님 위격의 영원한 질서는,
성부께서 “근원이 없는 근원”으로서
성령의 일차적 근원이심을 내포하고 있지만,
한편 독생 성자의 성부로서 성자와 함께
“성령께서 나오신 유일한 근원”이시라는 사실 역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당한 보완은,
그것을 지나치게 고착시키지 않는다면,
동일하게 고백하는 신비의 실재를 믿는 신앙의 단일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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