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서

신경들4

chamhappy_nanumi 2007. 1. 10. 13:03

      194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신앙을 충실히 요약했다는 점에서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마땅하다. 사도신경은 로마 교회의 세례를 위한 옛 신경이다. 이 신경의 막중한 권위는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비롯된다. “이 신경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사도좌가 있고 그 곳에서 공적인 결정을 내렸던 로마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신경이다.” 195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라고 불리는 신경은 초기의 두 세계 공의회(325년, 381년)에서 나온 신경이라는 의미에서 큰 권위를 가진다. 이 신경은 오늘날에도 동방과 서방의 양대 교회에 공히 간직되어 있다. 196 이 책에서 신앙 교리는 이른바 “가장 오래 된 로마 교리서”라고 할 수 있는 ‘사도신경’에 따라 제시할 것이며, 때때로 더 명확하고 세밀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참조하여 보완해 나갈 것이다. 197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우리 모든 삶을 “진실한 가르침에”(로마 6,17) 맡겼던 것처럼, 우리는 생명을 주는 우리 신앙의 신경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앙을 가지고 신경을 외우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며, 우리에게 신앙을 전해 주고 그 품안에서 우리가 믿는 온 교회와 일치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신경은 영적인 인장이고, 우리 마음의 묵상이며, 늘 현존하는 보호이고, 우리 영혼의 보물임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