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수요일(8/16)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오늘은 연중 제 19주간 수요일입니다.
어제 성모승천 대축일은 잘들 보내셨나요?
이 세상에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기도할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마는
그 두 사람이 "마음을 모으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일이겠습니까?
하다못해 중국집에 둘이 가도
짜장면과 짬뽕을 통일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어떤 일을 도모함에 있어
마음이 꼭 맞는 사람을 찾는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같습니다.
일평생의 반려자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다." 라고 외치며
확신에 차서 둘이 한 몸을 이룬
이 세상의 수 많은 배우자들에게도
"마음을 모으는 일"이 그다지 쉬워보이지가 않습니다.
그 둘만이라도 마음을 모을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안되는 일이 없을 텐데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것을 우리에게 시키시고 계십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 고... 또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고... 그리고도 말을 듣지 않으면 공동체 전체에 알리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기라고 하시네요.
자기가 잘못을 한 것을 누군가가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얼마나 싫습니까? 그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까지 알리고, 그 사람들을 데려 와서 말을 한다면 또 얼마나 더 싫겠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싫고 힘든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성질이 더러워서 누군가 내게 그런 일을 했다면, 차라리 그 공동체에서 나가는 편이 훨씬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사람으로 인해 마음속에 묶인 그 매듭을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인해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시니 어쩌겠습니까
피하지 말고 그 안에서 해결을 보아야 하겠지요...
남의 이야기일때는 그래도 쉽겠지만
내 이야기일때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나에게 이 세상에서 내가 매듭지은 일들을
다 풀고 당신 앞으로 떳떳하게 나아오라고 하시니
애써 노력할 수밖에요...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나 혼자 말고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모아
공동체의 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씀하시니
애써 노력할 수 밖에요...
울님들 모두
혼자가 아니라 함께
당신께로 향해 나아오라고 하시는 그분께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그런 하루 되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늦은 인사를 올립니다.
남은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참행복 누리세요!!!
2017년 8월 16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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